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Gästbok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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7 juni 2020 11:53 av https://zentrica.net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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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신 갑옷 형태로 내 몸을 감싸고 있던 암천이 스르륵 줄어들며 허리에 얌전히 묶였다. 문득 이 녀석이 봉인되지 않았으면 엄청 수다를 떨었을 거란 생각에 피식 웃음이 나왔다.
벨리아 사건 이후로 모두에게 수능 준비로 잠수를 탄다고 선언했지만 게임에 아예 접속을 하지 않은 건 아니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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7 juni 2020 11:49 av https://elf-lord.com/thenine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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을 떴다.
침대에서 몸을 일으킨 뒤 두 손을 바라봤다. 윤이 나는 검은색의 갑옷과 건틀릿이 눈에 들어왔다.

"후우, 이 모습도 오늘 부로 안녕인가? 뭐, 필요하다면 언젠가는 다시 나오겠지. 암천, 다시 검 형태로."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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7 juni 2020 11:47 av https://elf-lord.com/coin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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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비밀번호를 말씀해 주십시오.
"바람둥이의 길."
- 홍채와 뇌파 검사에 들어갑니다. 본인임이 확인되었습니다. 즐거운 모험되시길 바랍니다.

접속을 하자 밝은 빛이 내 눈을 덮쳤다. 그 빛에 저항하지 않고 눈을 감은 뒤 빛이 사라지자 다시 눈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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7 juni 2020 11:38 av https://elf-lord.com/sandz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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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스피릿츄얼 소울을 선택하셨습니다. 서버에 접속하고 있습니다.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.

오래간만에 해서인지 조금 낯설었다. 잠시 로딩 화면이 지나가고 접속 창이 떴다.

- 로그인 하시겠습니까?
"그래."
- 아이디를 말씀해 주십시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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7 juni 2020 11:29 av https://elf-lord.com/first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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으로 가면 친구들이 있을 것이다.
나도 모르게 침대까지 걸어갔다.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가상현실에 접속한 뒤였다. 이왕 이렇게 된 것 그냥 들어가기로 마음먹었다.

"스피릿츄얼 소울 더블 클릭.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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7 juni 2020 11:27 av https://elf-lord.com/theking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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엄마와 아빠는 회사에 계실 테니 연락을 할 수가 없다. 수능을 준비하느라 폰도 해지해서 친구들의 연락처도 몰랐다. 갑작스레 지독한 외로움이 느껴졌다.

"스피릿츄얼 소울……."

멍하니 서 있다가 무의식적으로 내 방에 있는 가상현실 접속기를 바라봤다. 저 곳으로 가면…, 저 곳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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7 juni 2020 11:24 av https://elf-lord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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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화기를 내려놓고 거실에서 미친 듯이 구르며 웃다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. 한시라도 빨리 이 기쁜 소식을 누군가에게 전해주고 싶었다.

"…, 젠장."

누군가에게 연락을 하려다가 멈칫하며 나직이 욕을 내뱉었다. 생각해 보니 지금 연락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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7 juni 2020 11:20 av https://sallu.net/cocoin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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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리 탕탕 치고 다녔는데 역시 말과 행동을 일치시키기란 힘든 모양이었다.

꾹. 꾹.


수화기에서 들려오는 합격이란 말에 처음에는 믿지 못하다가 몇 번이나 더 듣고 확인한 뒤 집안이 떠나가라 소리쳤다. 점수가 간당거려서 내심 불안했었는데 다행히 하늘은 나의 편이었다.

"으하하하!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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7 juni 2020 11:14 av https://sallu.net/the9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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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 그렇다고 확인해 보지 않을 수도 없었기에 떨리는 손가락으로 번호를 눌렀다. 종이에 적혀 있는 번호를 힘겹게 다 누른 뒤 가슴을 졸이며 수화기에서 흘러나오는 목소리에 집중했다.

"수험번호 21910114번, 합격입니다. 수험번호 21910114번, 합격입니다."
"…, 아자!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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7 juni 2020 11:12 av https://sallu.net/yes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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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간이 지나자 사람들의 반응은 세 가지로 나뉘었다. 누구 말이 옳은 지 판단하지 못하겠다는 사람들과 벨리아가 옳다는 사람들, 그리고 내가 옳다는 사람들.

번호를 누르는 내 손가락이 가늘게 떨렸다. 평소에 어떠한 상황에서도 긴장 따위는 하지 않는다고 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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